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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oftware Engineering Note
2022년 회고 본문
벌써 2022년도 다 갔구나.
올해 초부터 같이 일한 멤버들이 빠지는 한 해였다.
각자가 다른 이유로 자신의 길을 갔다.
착잡한 기분도 들었지만, 또 그게 서로를 위한 길이기에 이해가 되었다.
하지만, 역시 사람이 빠지는 건 마냥 괜찮을 수는 없었던 일이었다.
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원 상태로 돌아온 것 같다.
다시 손 발을 오래 맞춰왔던 멤버들만 남았다.
몇 년 동안 같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,
계속해서 할 일이 있는 건 참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부분이다.
어떤 일은 부탁을 받기도 하고, 어떤 일은 스스로 만든다.
몇 번 문의를 받다 보면 자동화할 수 없는지를 계속 고민하게 된다.
그러다 보면 다시 할 일이 되는 것이다. 성취하면 또 뿌듯함을 얻게 되고. 성장도 한다.
좋은 루틴이라 생각한다.
올 해는 몇 권의 책을 읽었다.
처음부터 끝가지 본 책도 있지만, 궁금한 부분만 읽은 책도 있다.
확실히 호기심이 있을 때 읽어야 머리에 잘 들어온다.
업무를 하면서 계속 의문을 갖게 만드는 게 좋은 전략이란 생각이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.
초여름에는 leetcode에 들어가 문제를 꽤 풀었다.
하다 보니 랭크 올리는 재미가 있고, 또 푸는 맛이 있어 약간 중독되었던 것 같다.
확인해보니 5-7월에 많이 풀었네.
그렇다고 코딩테스트를 잘 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.
코딩 테스트는 어떠해야 하는가 라는 글도 남겼다.
IDC 화재로 4-5일은 개고생 한 것 같다.
정말 이러다 회사가 망하는 건가.. 싶은 생각도 들었다.
하지만 사람의 힘이란 무서운 것이다. 결국 크루들의 의지로 하나하나 다 복구해냈다.
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않기를. 제발.
몇 개 회사와 커피챗도 했다.
주로 스타트업이었고. 요즘은 커피챗이 좀 유행인 것 같다.
서로를 알아보는데 도움이 되고, 이야기를 하다 보면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의 장단점도 보인다.
하고 나면 대체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꽤 재미있고, 카카오가 참 좋은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.
아직 이직이 급하진 않은 것 같다.
내년에는 왠지 좀 더 열심히 일과 공부를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.